이 글이 윤은혜라는 배우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회를 보면 볼수록 윤은혜의 연기는 윤상현과 문채원을 빛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번 '아가씨를 부탁해'로 컴백하는 윤은혜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이미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배우라는 꼬리표를 단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것이 완벽한 실망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이 제목을 최악의 연기라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박하시겠지만 윤은혜라는 배우를 너무나 아끼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쓰는 것이니 아무쪼록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겠죠?
윤은혜, 달라진 것이 없는 최악의 연기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하면서 윤은혜에게 항상 따라다닌 것은 다름 아닌 발성과 발음 문제였습니다. 아마 윤은혜가 발전을 했냐 안 했냐는 바로 이것으로 판가름이 날 것입니다. 아가씨를 부탁해서 윤은혜가 처음 나왔을 때, 긴 대사를 완벽하게 말하길래 '오~ 연기 많이 늘었는데?'라는 생각을 한 것도 잠시,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로 정말 실망케했습니다. 윤은혜가 이런 연기를 보여준 데에는 어떤 원인이 있었을까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는 윤은혜의 캐릭터 이해 부족입니다. 아부해에서 윤은혜가 맡은 강혜나 역은 오만 도도 까칠 재벌 손녀인데, 겉만 재벌 손녀지 계속 보다 보면 과연 이것이 신채경인지 고은찬인지 강혜나인지 구분이 안 갈 때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스타일' 이지아, 자신의 거품을 걷어내라!라는 글에서 보시면 이지아 역시도 앞에서 했던 작품들이 모두 다 전혀 다르지 않은(캐릭터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보여줬었습니다. 윤은혜도 이지아와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특성은 각 인물들이 전혀 다른데 겉모습만 다르지 계속 주시하고 있으면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발성과 감정 역시도 너무나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강혜나가 나오는 장면을 보는 내내 윤은혜가 어디서 발음이 샐까, 어디서 표정이 엇나갈까 조마조마했습니다. 거기다가 긴장한 티가 너무 역력한 것 같았습니다. 그야말로 여주인공만 벌써 3작품을 마치고, 이번에 4작품 째로 들어간 배우라고는 꿈도 못 꿀만한 연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요인으로는 작가의 개연성이 부족한 대본을 탓할 수 있습니다. 1회를 보는 내내 외강내유라는 말이 딱 떠올랐습니다. 겉만 번지르르 각종 진귀한 보석들과 드레스로 치장을 해놓았지만, 결국 속은 텅 빈 껍데기라는 것을요. 재벌집 딸이 봉사 140시간을 하는건 좋습니다. 경찰들이 중립을 지키지 않고 재벌집 딸만 좋아라 하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재벌집 딸이 자기가 직접 나서서 대리운전 하는 사람(복수하고 싶은 사람, 윤상현)을 성추행범, 납치범으로 몰려 할까요? 성격이 그렇다구요? 말도 안 됩니다. 그럴꺼면 복수하려고 서동찬(윤상현)의 집을 알아내려 집사들에게 시킨 것도 다 자기가 해야지 직성이 풀리지 않겠습니까?
윤은혜가 이렇게 최악의 연기를 보인 것은 윤은혜의 연기력 부족과 작가의 허술한 대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서동찬이라는 캐릭터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웃기려고 노력해봐야 강혜나가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윤은혜가 앞으로도 강혜나라는 캐릭터에 적응 못하고, 허술한 발성과 감정 처리를 보여준다면 아부해의 미래가 정말 아부하다가 간신배로 몰릴 격이 될 것입니다.
아부해 1회는 정말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윤은혜의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최악의 연기력과 작가의 허술한 대본까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방송 직후인 이 상태에서 인터넷 상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습니다. 기대된다 vs 실망이다로 양 측이 엇갈리며 상당히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아부해가 고작 화제로 끝날 드라마입니까? 출연진들이 요즘 난다하는 출연자들만 모았는데 성공시켜야죠. 거기다가 윤은혜의 4연타 홈런도 기대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상태로는 4연타 홈런은 고사하고, 3연타 홈런의 명성마저 깎아내릴 위기입니다.
(사진 출처 : KBS, 네이버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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